본문 : 야고보서 2장 1절 - 13절
중심구절 : 내 형제들아 영광의 주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너희가 가졌으니 사람을 차별하여 대하지 말라(1절)
차별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간 사회의 큰 문제입니다.
많은 갈등과 분쟁이 이 차별로부터 시작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더 가진 자들이 덜 가지고, 연약한 사람들을 돌보지 않을 뿐 아니라
더 갖고 싶고, 더 올라가고 싶은 사람들이 자신들보다 많이 갖고, 높이 앉은 자들을 대접하고
자신만 못한 사람들을 업신여기는 게 바로 차별입니다.
문제는 예수님이 그렇게 사시지 않았다는 데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가난하고 약한 사람들을 자녀 삼고, 하나님 나라를 유업을 주신다는 데 있습니다.
그러니 교회에서 차별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야고보는 역설합니다.
사람은 보는 것에 약합니다.
오죽하면 아담과 하와도 선악과를 먹을 때
보암직도 하고, 먹음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다고 했을까요.
좋은 옷 입고, 아름답게 치장하고 멋지게 생긴 것에 혹하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겁니다.
그런데 본문은 본질을 정확히 보라고 지적합니다.
그 사람들이 자신들을 높여 준다고, 알아 준다고, 대접해 준다고
신앙의 가치에 따라 그리스도인들을 존중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왜냐하면 잘 먹고, 잘 입고, 높이 오르는 것은 세상이 추구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님 나라를 추구하는 교회의 가치와 함께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할까요?
예수님의 마음으로, 하나님의 관점으로 이웃을 사랑해야 합니다.
내 힘으로 내 마음으로 내 시선으로 그들을 제대로 사랑할 수 없으니
먼저 예수님께로 향해야 합니다.
세상을 향해 내가 곧장 직진하는 게 아니라 예수님을 경유해서
그분의 마음으로, 그분의 사랑으로, 그분이 주시는 긍휼로 이웃을 섬겨야 합니다.
교회는 예수님의 사랑으로
상처나고 부족한 세상을 치유하는 하나님의 손길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먼저 예수님께로 향해야 합니다.
그분을 통해 세상을 섬겨야 합니다.
